한 살 더 먹은 척추, 왜 더 조심해야 하나?…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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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새해를 맞아 한 살이 더해졌다는 사실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접어들면, 그동안 무리 없이 버텨주던 척추와 관절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하루 쉬면 괜찮아지던 허리 통증이 며칠씩 이어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게 굳거나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시기부터 흔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을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허리 통증, 엉덩이와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 오래 앉아 있거나 걸을 때 심해지는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가 보내는 구조적인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후관절 증후군 등이 있다.
 

▲ 원유건 원장 (사진=연세바로척병원 제공)

나이가 들수록 척추 디스크는 수분이 줄어들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닳고 돌출된다. 또한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와 관절도 점점 두꺼워지고 굳어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좁히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쌓이면 신경이 압박돼 통증, 저림, 감각 이상, 심지어 보행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40~50대는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면서도, 일과 가정에서의 활동량은 여전히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사무 환경, 반복적인 허리 사용, 운동 부족 또는 무리한 운동이 겹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로 인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어느 날 갑자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척추 질환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이 뚜렷한 경우에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해진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부담을 줄인 1포탈 척추내시경 치료도 적용되고 있다.

1포탈 척추내시경은 약 1cm 내외의 작은 구멍 하나로 내시경과 치료 기구를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방식이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스크나 신경 압박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점에서 중장년층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연세바로척병원 원유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40대 후반 이후 나타나는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은 단순 노화가 아니라 척추 구조 변화로 인한 신호일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포탈 척추내시경 치료는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신경 압박 원인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안전성과 회복 측면에서 의미 있는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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