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만 싱겁게 먹는다고 혈압 낮출 수 없다? ... 다소 충격적인 역학 결과 나와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09: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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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수 자체가 간과하기 쉬운 나트륨 공급원일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이헌열 의학전문기자] 식수 자체가 간과하기 쉬운 나트륨 공급원일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수로 쓰이는 수돗물이 전 세계 수백만명의 혈압을 조용히 상승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BMJ 세계 보건(BMJ Global Health)’에 실렸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과 신경 전달에 필수적이지만, 과다 섭취 시 삼투압 현상으로 혈액 내 수분을 끌어들여 혈류량을 늘리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특히 고령자, 비만인, 신장 질환자,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적은 양의 소금에도 혈압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 이하이나, 한국인은 국, 찌개 문화로 인해 2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미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케냐, 호주, 이스라엘 및 여러 유럽 국가에서 7만4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7개 인구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수의 염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염도가 낮은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약 3.2mmHg, 이완기 혈압은 약 2.8mmHg 더 높았다.

또한, 식수의 염도가 높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이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서 가장 강하고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개인 수준에서는 혈압 증가폭이 미미할 수 있지만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는 엄청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고혈압 관련 연구들은 식사 위주의 나트륨 섭취만을 다뤄왔기에 염도가 전반적인 수질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지하수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지역 거주민들에게 이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식수 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 지역에서의 공중 보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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