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어깨질환 ‘오십견’, 방치하면 일상생활 마비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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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철이 되면 유독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중년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어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 부른다.

50대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40대는 물론 3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별히 원인이 없이 어깨가 굳는 현상을 오십견이라고 하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는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이 염증을 오래 방치됐거나 했을 때 어깨가 염증 때문에 딱딱하게 붓기도 하고 오그라들고 굳으면서 관절범위 운동의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2차성 동결견이라고 한다.
 

▲ 김경훈 원장 (사진=대전바로세움병원 제공)

겨울철 추운 날씨는 오십견 환자들에게 특히 힘든 시기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움츠러든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지만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려 주려 해도 어깨가 굳어서 올라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오십견 치료는 증상의 단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초기 동통기에는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동결기에는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주는 수술로,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시행되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장기화되고 관절 운동 범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추운 겨울, 어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대전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김경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하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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