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목이 굳는다?” 혈류 감소·근육 경직으로 경추디스크 악화 주의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4: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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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목 주변이 유난히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평소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청년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목 통증 및 경추디스크 증상이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제로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경추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근육은 쉽게 굳고, 통증을 유발하는 젖산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뻣뻣함이 심해진다. 목 주변 근육이 유연성을 잃으면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평소보다 증가한다. 이런 반복된 압력은 결국 경추디스크 돌출을 촉진하고,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서 팔저림·두통·어깨 통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 증가와 장시간 고정된 자세가 겹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진다. 따뜻한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자세가 반복된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뼈에 전달되는 하중이 약 12kg까지 증가하는데, 겨울철 근육 경직 상태에서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디스크 손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 원유건 원장 (사진=연세바로척병원 제공)

심지어 ‘뻣뻣함’이나 ‘당김’ 정도로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경추디스크 초기 단계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 긴장으로 오해해 방치하기 쉬우나, 방치하면 신경 압박이 길어져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며,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 퇴행성 변화가 이미 시작된 경우라면 겨울철 근육 경직이 디스크 압박을 더욱 심화시켜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나 디스크 초기에는 내시경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이나 염증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한다. 신경 압박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손상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과 인대 보존율이 높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연세바로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원유건 원장은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쉽게 경직돼, 경추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며 “특히 중·장년층은 이미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아 사소한 뻣뻣함도 무심히 넘기면 장기적인 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발생 초기부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별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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