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억제 호르몬 FGF21, 후뇌 회로 통해 작용... GLP-1과 다른 체중감소 기전 규명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03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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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을 역전시키는 호르몬으로 주목받는 FGF21이 뇌의 특정 회로를 통해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비만을 역전시키는 호르몬으로 주목받는 FGF21이 뇌의 특정 회로를 통해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게재됐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연구진은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 21)이 간이 아닌 뇌, 특히 후뇌(hindbrain)에 신호를 전달해 체중 감소 효과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체중 조절과 관련해 중요하게 여겨졌던 시상하부가 아닌 새로운 작용 부위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FGF21은 후뇌의 고립로핵(NTS)과 후영역(area postrema)에 작용한 뒤, 다시 부교뇌핵(parabrachial nucleus)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회로를 통해 대사 효과를 나타낸다.

이 회로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체중 감소가 유도된다. 특히 이 경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가 작용하는 뇌 영역과 유사하지만, 작용 방식은 다르다.

GLP-1 계열 약물이 식욕 억제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반면, FGF21은 대사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FGF21 기반 치료제는 현재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다만 위장관 증상이나 골 손실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보다 정밀한 표적 치료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규명된 뇌 회로가 향후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한 비만 및 지방간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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