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미경 기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이형성증 대부분이 초기에는 불편감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출혈, 분비물 증가, 성교통 등 눈에 띄는 증상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HPV는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초기 감염 단계에서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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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지 원장 (사진=아이리스산부인과 제공) |
대부분의 HPV는 면역력에 의해 자연 소실되지만, 고위험 유형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 세포가 서서히 변화해 이형성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의 HPV 감염률이 증가하면서 20~30대에서도 이형성증이 더 빈번하게 발견되는 추세다.
이형성증은 단계에 따라 자연 회복 가능성도 다르다. 낮은 단계에서는 면역 회복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반면 중등도 이상의 이형성증은 조직의 변화가 뚜렷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와 치료 시기 결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 방향과 예후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실제로 이형성증을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할 경우, 장기 예후가 매우 좋고 치료 부담도 적다.
정기검진은 이형성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표적인 검사인 자궁경부세포검사(Pap 검사)는 세포의 형태 변화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HPV 검사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두 검사를 함께 시행할 때 정확도가 높아진다.
특히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연 1회 이상의 검진이 권고되며,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 단위로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검진을 미루거나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이형성증의 진행을 놓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 습관 역시 영향을 준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HPV가 소실되지 않고 지속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수면 부족은 자궁경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을 조절하더라도 정기검진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령대와 위험군에 맞춘 정기 검사가 필수적이다.
아이리스산부인과 강은지 대표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이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Pap 검사와 HPV 검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이른 단계에서 발견하면 치료 부담이 훨씬 낮고 회복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검진 주기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원장은 “특히 고위험 HPV가 확인된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의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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