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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과 전단계 당뇨를 동시에 앓는 성인 중 증상이 없는 '불현성' 심장 손상 수치가 높은 경우, 향후 심부전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급증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 = 이헌열 의학전문기자] 고혈압과 전단계 당뇨를 동시에 앓는 성인 중 증상이 없는 '불현성' 심장 손상 수치가 높은 경우, 향후 심부전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급증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혈압 및 전단계 당뇨 환자의 심장 손상 바이오마커와 심부전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 의사협회 심장학 저널(JAMA Cardiology)’에 실렸다.
전단계 당뇨(prediabetes)는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로, 2026년 1월 기준 미국 성인 약 1억1520만명이 해당하는 흔한 질환이다.
그동안 전단계 당뇨가 심장, 신장, 신경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어떤 추가 요인이 이들의 심부전 위험을 결정적으로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어 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의과대학의 저스틴 배질 에슈포 테구이 교수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수축기 혈압 중재 시험(SPRINT)에 참여한 50세 이상 성인 823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당뇨 진단을 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장 손상 및 스트레스 지표인 바이오마커 수치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에서 사용된 핵심 바이오마커는 심장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고감도 심장 트로포닌 I(hs-cTnI)'과 심장의 기계적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N-단말기 프로 B형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NT-proBNP)'였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자의 약 39.7%가 전단계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이들 중 심장 손상이나 스트레스 바이오마커가 기준치 이상인 환자들은 바이오마커가 정상인 대조군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단계 당뇨가 없는 상태에서 바이오마커 수치만 높은 경우에는 심부전 위험이 약 3.3~3.8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연구진은 12개월간의 변화를 관찰했을 때, 전단계 당뇨가 있는 환자의 바이오마커 수치가 25% 이상 상승하면 심부전 위험이 약 2.4~3배가량 높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놀라운 점은 전단계 당뇨 그 자체만으로는 심부전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즉, 전단계 당뇨라는 대사적 이상이 잠재적인 심장 손상과 결합할 때 비로소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폭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과 전단계 당뇨를 동시에 가진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심장 바이오마커 검사를 도입하여 선제적인 예방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헌열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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