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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초와 담배를 단독 혹은 병행하여 사용하는 습관이 감정 조절과 기억, 운동 능력을 담당하는 특정 뇌 부위의 부피 감소와 직결된다는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 = 김영재 의학전문기자] 대마초와 담배를 단독 혹은 병행해 사용하는 습관이 감정 조절과 기억, 운동 능력을 담당하는 특정 뇌 부위의 부피 감소와 직결된다는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마초 및 담배 사용이 뇌 구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103개의 독립적 연구 종합 결과가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실렸다.
대마초의 주성분인 ‘THC’는 뇌의 CB1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과 불안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이 ‘nAChR’ 수용체를 통해 신경세포 간 통신과 학습 능력에 관여하는 것과 구분되는 점이다.
이전부터 대마초나 담배와 같이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흡인성 물질(inhalant)은 뇌 건강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성인 7만2000명 이상이 포함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대마초와 담배가 뇌 부피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추적했다.
연구 결과, 정기적인 대마초 사용자는 감정 조절과 공포 반응을 담당하는 아몬드 모양의 조직인 편도체(Amygdala)의 부피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담배 사용의 경우 영향 범위가 더 넓었는데, 편도체뿐만 아니라 자아 인식과 감정을 담당하는 섬엽(Insula), 그리고 운동 유지와 동기 부여에 중요한 담창구(Pallidum)의 부피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뇌 건강의 핵심 지표인 전체 회백질(Gray matter) 부피가 훨씬 빠르게 감소했다. 회백질은 인지 기능 및 정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이 부위의 감소는 사고와 감정 기능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멘델 무작위 배정 분석에서는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Hippocampus)의 부피가 더 작아진다는 강력한 인과관계도 확인됐다. 이는 대마초와 담배가 단순히 뇌 기능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을 넘어, 뇌의 물리적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마초와 담배 사용이 편도체, 섬엽, 해마 등 주요 뇌 영역의 부피 감소와 연관돼 있으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정서 장애의 실질적인 물리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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