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으로 뜬 GLP-1, 뇌·폐 건강엔 청신호...위장 부작용은 주의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0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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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계열의 약물들이 이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계열의 약물들이 이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포괄적 고찰 연구는 이 GLP-1 약물의 사용과 관련된 잠재적 이점뿐만 아니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해당 연구는 혈당, 체중, 심장 및 신장 건강 등 심대사적 결과 이외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을 선별했다.

연구진은 350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포함된 1751건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다룬 60건의 메타분석으로 범위를 좁혔으며, 그 결과 GLP-1 약물이 메스꺼움, 설사, 구토를 포함한 위장관계 부작용과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약물이 일부 심각한 감염을 예방하고 뼈, 뇌, 폐 건강에 유익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체내 천연 호르몬을 모방해 혈당과 식욕을 조절한다. 이 작용제들은 위와 장에 있는 동일한 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사람들이 더 빨리 그리고 더 오래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전반적인 음식 섭취량을 줄이도록 돕는다.

이 약물과 관련된 대사 및 심혈관계 이점이나 위험성을 조사한 수많은 연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광범위한 건강 결과에 미치는 잠재적 역할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임상의와 환자 모두 기존에 확립된 역할을 넘어선 잠재적 위험과 이점에 대해 더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꾸준히 지적해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여러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GLP-1 약물을 위약 또는 다른 약물과 비교한 의학 연구의 기준인 무작위 임상시험이 포함된 모든 관련 연구를 식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약물은 기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심각한 감염 위험을 낮추고 폐 건강을 지원할 수 있다.

동시에, 약물이 유도하는 체중 감량은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을 개선할 수 있으며 뇌 혈류를 개선하고 유해한 단백질의 축적을 줄임으로써 치매를 예방하는 등 뇌에 유익할 수 있다는 징후도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위장관계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을 지지한다.

연구진은 감염, 호흡기 질환 또는 치매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 이 약물들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전에 주의를 당부하며, 지금까지 확인된 정보는 탐색적 수준이므로 향후 연구를 통한 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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