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초래하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치료 방법은?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2-12 17: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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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조성우 기자] 겨울철만 되면 유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기 마련이다. 추위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마저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야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업군이라면 척추 부담이 크게 증가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염좌 증상에 시달려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만약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단순 염좌로 치부할 수 없다.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거나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노화, 반복적인 허리 사용 등으로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섬유륜이 찢어지고 내부의 수핵이 돌출돼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척추를 감싸는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뼈가 자라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고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두 질환은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공통된 증상을 보이지만 자세에 따른 통증 변화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두드러진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펴고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걷다 보면 다리가 저려 쉬었다 가는 경향이 있다.
 

▲ 손선용 원장 (사진=연세바로척병원 제공)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학적 검사와 X-ray, CT,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후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약물 치료로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신경통 치료제를 사용해 염증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 물리 치료를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온열 치료, 견인 치료, 도수 치료 등이 대표적인 물리 치료 방법이다.

신경 차단술은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 등을 신경 주변에 주입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아울러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나 고주파수핵성형술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을 풀고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고주파수핵성형술은 돌출된 디스크 수핵을 고주파로 응축하는 치료법이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신경공확장술 및 풍선확장술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하여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허리를 바로 세우고 허리 받침대를 사용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과체중은 허리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바로척병원 손선용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며 "조기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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