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꼭 알아야 할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이가은 / 기사승인 : 2025-03-28 10:00:00
  • -
  • +
  • 인쇄
[mdtoday=이가은 기자] 뒷목, 어깨 부근이 뻐근하거나 결린다고 해서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자들 중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했다가 신경압박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 사이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탈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 목디스크는 더 이상 특정 직업군이나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니다. 전 연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신경손상으로 이어져 근력저하, 감각저하, 만성 통증 등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은 목부터 어깨, 상완부, 전완부를 거쳐서 손까지 퍼지는 방사통이다. 특히 저림증과 감각이 둔해지고 손아귀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압박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심한 경우 젓가락질이나 단추를 잠그는 등 손가락의 세밀한 움직임이 서툴러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 원인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마트폰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게 만들고 목에 과도한 하중을 준다. 예를 들어 고개를 15도 가량 숙인다면 목에는 12kg의 하중이 가해지고 45도 숙이면 하중은 22kg 가량 증가한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탈출되거나 퇴행이 가속된다. 이외에도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노화로 인한 디스크 변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권영준 원장 (사진=예손병원 제공)

목디스크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경학적 검진과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X-ray는 뼈의 정렬 상태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디스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필요할 경우 전문의 소견에 따라 CT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해 디스크 탈출, 신경 압박 정도 등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자세 교정과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실시하며, 신경차단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C-arm이라는 영상 장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신경 위치를 확인하며 진행된다.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신경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지 않고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얇은 주사 바늘을 통한 시술이므로 내과적 질환이 동반된 고령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다른 시술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인 신경성형술도 이용되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신경을 둘러싼 유착을 풀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법으로 1㎜ 정도의 특수카테터를 목 주위 추간판과 신경 압박부위까지 정확하게 집어넣어 눌린 신경을 풀어주거나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은 특수한 의료장비로 시술 위치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보다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절개 없이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환자 본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결정되는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선행 하에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을 시행해 디스크 기능을 보존하면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경추 수술은 난도가 높은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하고, 척추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의의 선택은 수술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진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천 예손병원 권영준 원장은 “목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실제 외래를 방문한 환자 중에 목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평소 자세와 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라며 “만약 목과 어깨의 통증이 단순한 근육 뭉침인지, 디스크로 인한 신경 증상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면, 척추 질환 진료 경험많은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스마트폰 사용 시 가급적 고개를 숙이지 않고 눈높이에 맞춰 사용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을 풀어준다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 수면 시 경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정한다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경추 주변 근육을 강화한다 등이 있다.
 

권 원장은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과정, 발생 가능한 합병증 및 대안적 치료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올바른 생활 습관의 실천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방치하면 고관절·손목 골절로 이어진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파열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적용 중요
퇴행성 관절염, 수술 없이 주사 한 번으로 치료
무릎인대 파열 방치하면 2차 손상 위험 증가
봄철 활동 늘며 잦아지는 발목 통증, 인대손상 신호일수도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