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남성 비뇨기 질환 ‘전립선염’ 진단 및 치료법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9-27 14: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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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줄어들면 호르몬 분비 이상 등으로 다양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 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 교감신경계가 체온 유지를 위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주변 근육을 수축해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전립선학회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 관련 질환 환자는 가을철부터 늘기 시작해 겨울에는 평균치의 1.2배에 달한다. 기온 변화에 신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배뇨장애가 악화된다.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상 증후군을 말한다.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약 3~12%를 차지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50세 이상 환자일수록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분류 및 정의에 의해 4군으로 세분화한다. 제1군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2군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3군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제4군은 주관적 증상은 없지만 전립선 염증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로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이다.

이중 세균성 전립선염은 주로 대장균이나 대변연쇄구균 등이 요도 입구에서 감염을 일으켜 전립선으로 역류해 염증을 유발한다. 세균성 전립선염보다는 비세균성 환자가 대부분이다. 비세균성은 해부학적 배뇨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경근이나 신경학적 이상, 골반부위 손상,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유현욱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전립선염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느다란 세뇨 등을 일으킨다. 성기나 고환 및 골반 부위에 묵직한 통증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신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전반적인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 설문검진, 신체검사, 직장 수지 검사, 요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요속측정 및 배뇨 후 잔뇨측정,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진단 결과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 소염 진통제, 알파차단제 등 삼제요법으로도 호전된다.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은 “전립선염은 다른 전립선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자가진단이 쉽지 않고 자연 치유 역시 힘들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배뇨장애와 비뇨기 계통 통증이 이어진다면 빠르게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으므로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다리를 꼬는 자세나 소변을 참는 습관은 바로 잡고, 회음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앉아서 생활할 때는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비뇨의학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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