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
| ▲ 뇌졸중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진행성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치솟는다는 대규모 국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뇌졸중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진행성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치솟는다는 대규모 국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가장 심각한 뇌졸중을 겪은 사람의 경우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5배나 높았으며, 인지 기능 저하 수준은 기준 시점보다 2년 이상 더 나이 든 것과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뇌졸중 생존자 약 1500명을 포함해 미국 성인 4만2000명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최대 3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치매 위험은 뇌졸중의 심각도에 비례해 증가하는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뇌졸중을 겪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경미한 뇌졸중 후에는 치매 위험이 약 2배, 중간 정도의 뇌졸중 후에는 3배, 중증 뇌졸중 후에는 5배 더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에 따른 인지 저하를 겪었지만, 뇌졸중 생존자들은 전반적인 인지 능력, 기억력, 실행 기능에서 장기적인 저하 속도가 훨씬 빨랐다.
이러한 저하 폭 역시 뇌졸중이 심할수록 컸다. 평균적으로 경증에서 중등도 뇌졸중 생존자는 기준 시점에서 인지적으로 1.8년 더 늙은 것처럼 기능이 떨어졌고, 중등도에서 중증 뇌졸중 생존자는 2.6년 더 늙은 것과 같은 수준의 기능 저하를 보였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데보라 레빈 미시간대 의과대학 교수는 뇌졸중의 심각도는 발병 후 사고력과 기억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뇌졸중 생존자, 특히 중증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은 인지 기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치매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저자인 멜라니 스프링어 신경과 교수는 인지 장애가 중등도나 중증 뇌졸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뇌졸중 후에도 나타나므로 모든 생존자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뇌졸중이 심할수록 뇌의 구조적 손상이 커져 인지 예비능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뇌가 노화나 혈관 위험 요인에 의한 지속적인 손상을 보상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혈관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퇴행, 만성 염증 등도 뇌졸중 후 인지 저하와 치매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혈압 및 혈당 조절을 표적으로 하는 전략 등 뇌졸중 후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을 시험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앞서 레빈 교수팀은 뇌졸중 후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레빈 교수는 뇌졸중 후 치매와 인지 저하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뇌졸중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최적의 수준으로 관리하고 심방세동이 있을 경우 권고에 따라 항응고제를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