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골절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다. 등산, 자전거, 캠핑 등 가벼운 운동이라도 순간적인 미끄러짐이나 낙상으로 인해 손목, 발목, 팔꿈치, 어깨 부위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골밀도 저하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부러진 상태로만 끝나지 않는다. 주변 근육, 인대, 신경, 혈관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 방향이 회복 속도를 결정한다. 단순 골절의 경우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만으로 충분히 회복되지만, 뼈의 변위가 크거나 관절면이 어긋난 경우에는 정밀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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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숭현 원장 (사진=에이스정형외과 제공) |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관혈적 정복술 및 내 고정술(ORIF, 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이 있다. 이는 피부를 절개해 직접 골절 부위를 확인하고, 어긋난 뼈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위치에 맞춘 뒤 금속판이나 나사, 핀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단순히 뼈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정렬과 안정성을 확보해 조기 기능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물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관절 강직이나 근육 위축을 예방할 수 있다.
수술을 마친 이후에는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단계적인 물리치료가 진행된다. 온열치료, 전기치료, 체외충격파, 기계 및 기구를 활용한 운동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물리치료는 통증을 완화하고, 부종을 줄이며,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특히 초기에는 통증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이후에는 기능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가 이어진다.
스포츠재활과 운동치료 또한 중요한 회복 과정이다. 이에 대해 대전 에이스정형외과 이숭현 대표원장은 “수술 후 장기간 고정으로 인해 관절이 굳거나 근육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치료를 통해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활 강도와 프로그램이 달라지며, 특히 관절 부위의 골절은 재활의 질이 예후를 좌우한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도 아래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부종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변형 치유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안정 기간과 재활 시점을 정확히 지켜야 하며, 이후에도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과 일상 속 자세 교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절은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손상이다. 초기 치료뿐 아니라 사후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수술 후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뼈의 유합 상태를 확인하고, 재활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골밀도 관리 또한 장기적인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가을철 골절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지만,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그리고 꾸준한 재활 관리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외부 활동할 때에는 슬리퍼 같은 불안정한 신발보다 발목을 감싸주는 편안한 운동화가 좋고, 미끄러운 부분이 없는지 지면 상태를 꼼꼼히 살피면서 다녀야 하며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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