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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고비(Wegovy)'가 체중 감량 효과를 한층 끌어올린 고용량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고비(Wegovy)'가 체중 감량 효과를 한층 끌어올린 고용량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7.2mg 용량 제품인 '위고비 HD'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지금까지 주 1회 투여하는 위고비의 최대 승인 용량은 2.4mg이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용량이 단숨에 3배나 뛰어올랐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측은 이 고용량 주사제가 오는 4월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가격도 이때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승인은 신청서 접수 후 불과 54일 만에 신속 심사를 통해 이루어져 약물에 대한 높은 시장의 기대를 방증했다.
'란셋 당뇨병 및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저널에 발표된 약 17개월간의 추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 위고비 HD를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체중의 약 19%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저용량 투여군의 체중 16% 감량 성과를 넘어서는 수치다.
연구진은 기존 2.4mg 용량으로는 충분한 체중 감량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물의 용량이 높아진 만큼 부작용 발생 위험도 함께 커졌다. 위고비 HD 투여군의 70% 이상이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의 문제를 보고했으며, 이는 기존 저용량 투여군의 60% 이상, 위약 투여군의 약 43%와 비교해 높은 수치다.
또한 고용량 투여군의 약 23%가 피부가 타는 듯하거나 따끔거리는 비정상적인 감각을 호소했는데, 이는 저용량군이나 위약군에 비해 두드러진 증가세였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오히려 고용량 투여군이 저용량 투여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하버드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전문의 조디 듀샤이 박사는 저용량에서는 부작용을 잘 견디지만 감량 효과가 미흡했던 환자들이나 다른 비만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듀샤이 박사는 중간 단계의 용량 없이 2.4mg에서 7.2mg으로 곧바로 증량하는 것은 상당히 큰 도약이라고 지적하며, 임상시험 환경이 아닌 실제 진료 현장에서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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