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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프로축구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 (사진=AP-연합뉴스) |
[mdtoday = 최민석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세리에B의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번 사태로 로키 위원장은 사법 절차에 협조하기 위해 스스로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직 국제 심판 출신인 로키 위원장은 2024-2025시즌 스포츠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탈리아심판협회(AIA)는 성명을 통해 로키 위원장의 직무 정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수사에는 로키 위원장뿐만 아니라 세리에A와 B의 비디오 판독(VAR) 감독관인 안드레아 제르바소니도 포함됐다. 제르바소니 감독관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즉각 직무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로키 위원장이 특정 구단에 유리한 심판을 배정하거나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인터 밀란 측이 선호하는 심판을 경기에 배정하도록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상황에서 VAR이 개입하지 않도록 방조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경기 당시, VAR 심판에게 압력을 가해 주심의 온필드 리뷰와 핸드볼 반칙 선언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심판진은 해당 상황을 페널티킥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로키 위원장의 개입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결승 골로 이어졌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탈리아 법상 스포츠 사기는 형사 처벌 대상인 중범죄에 해당하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징역 6년 형에 처할 수 있다.
로키 위원장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예비 심문을 앞두고 있다. 그는 AI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과정에서 무고함을 증명하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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