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후 무릎 ‘뚝’ 소리와 부기, 인대 손상 신호일 수 있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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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고 곧바로 부기와 통증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타박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스키나 스노우보드처럼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방향 전환이나 점프가 반복되는 운동은 무릎 인대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나 측부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있고, 준비운동이 충분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스키장에서 넘어지며 무릎이 비틀리는 순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때 무릎 안에서 끊어지는 듯한 ‘뚝’ 소리가 나고, 곧바로 통증과 함께 관절 안 출혈로 무릎이 빠르게 붓는 것이 특징이다. 체중을 싣기 어려워 보행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다.
 

▲ 장재훈 원장 (사진=참포도나무병원 제공)

문제는 통증이 비교적 경미하거나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경우다. 단순히 삐끗했거나 멍이 든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이미 끊어진 인대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불안정해진 무릎을 그대로 사용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연골 마모가 동반되면서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에서 파열음이 들렸거나 부기와 통증이 빠르게 진행됐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손상 정도와 환자의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 손상이거나 무릎의 불안정성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관절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완전 파열이거나 스포츠 활동 복귀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이후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병행돼야 무릎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 스포츠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리고, 평소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해 무릎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무리한 속도나 급격한 방향 전환은 피해야 한다. 넘어질 때는 무릎이 비틀리지 않도록 옆으로 누우며 엉덩이부터 닿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 장재훈 원장은 “겨울 스포츠 중 발생하는 무릎 인대 손상은 순간적으로 생기지만, 이후 관리에 따라 관절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부상 직후 ‘뚝’ 소리와 함께 부기가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 스포츠는 올바른 준비와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무릎에서 나타나는 작은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건강한 관절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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