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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연합뉴스) |
[mdtoday = 차혜영 기자] 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6000선을 재탈환했으며, 코스닥 지수 또한 동반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1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종가 기준으로 6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으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가능성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 상단을 억눌러왔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재개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실적 기대감이 상향 조정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2%대, SK하이닉스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S가 인공지능(AI) 투자 유치 소식에 17% 급등했고, OCI홀딩스는 공급 계약 체결에 힘입어 한때 24% 상승하는 등 이벤트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점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현물 수급 변화가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또한 1470원대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는데, 이는 위험 회피 심리 완화와 외국인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두고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반도체 실적 개선을 근거로 코스피의 6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단기 반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상승이 기대감이 선반영된 ‘이벤트 랠리’일 수 있다는 신중한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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