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염 주의···조기 치료로 만성화 막아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7-05 1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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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질염에 노출되기 쉽다. 질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으로, 땀이나 체내 분비물이 증가해 생식기 내부도 습해져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 특히 여름철 물놀이나 야외 활동 후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질 내부가 습해져 질염이 심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염은 물놀이 외에도 성관계나 잘못된 질 세척, 꽉 끼는 복장, 피임약, 폐경, 당뇨 등으로 질 내 산도가 변하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분비물 증가로, 속옷이 젖기도 한다. 이 밖에 비린내 같은 악취, 가려움이나 화끈거림, 쓰라림 등이 나타난다.

질염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으나 환자의 상당수가 이 같은 증상에도 치료를 등한시해 문제가 된다. 질염을 방치하면 재발이 잦아지며 만성 질염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골반염, 난임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워도 초기에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질염은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 세 종류로 분류한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부에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락토바실리 유산균 등 정상균을 소실시켜 질 환경이 파괴된다. 이땐 정상으로 회복이 쉽지 않아 질염 재발이 잘 된다.
 

▲ 류주현 원장 (사진=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제공)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편모충이 전파돼 발생하므로 남녀가 함께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균이 번식한 것으로 가장 흔한 유형이다. 속옷에 하얗고 꾸덕한 분비물이 묻었다면 칸디다염으로 볼 수 있다. 질 환경 변화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생긴다.

질염은 현미경이나 배양 검사로 질 분비물을 분석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초기에는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된다. 대신 임산부가 질염에 걸리면 조산, 융모약막염, 자궁내막염의 위험이 뒤따르므로 제때 치료해야 한다. 특히 세균성 질염은 방치하면 불임, 골반염으로 진행하거나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재발이나 질염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물놀이나 땀을 흘려 속옷이 젖었다면 빠르게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과한 세정제는 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정량을 준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속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의원 류주현 원장은 “질염은 민망해하며 방치하다 병증을 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질염을 여성의 감기라고 부르듯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쉬쉬하기보다 조기에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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