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무릎 골관절염 오히려 악화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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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관절염 치료 목적의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오히려 관절을 손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골관절염 치료 목적의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오히려 관절을 손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또는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의 골관절염 치료 효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영상의학 저널(Radiology)’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골관절염은 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 전 세계 약 5억2800만명의 환자가 있다.

골관절염은 무릎에 잘 생기며, 무릎 골관절염은 만성적·퇴행성·진행성인 경과를 보인다. 무릎 골관절염의 약물적 치료는 1차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쓰지만, 통증 조절이 어려우면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주사도 가능하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혈당을 높이는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있으며, 심하면 관절 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장단점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골관절염 이니셔티브(Osteoarthritis Initiative)’에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친 관절강 내 주사 치료의 치료 성과를 ‘전체 장기 반정량적 자기공명영상 평가(whole-organ semiquantitative MRI evaluation, WORMS)’를 통해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 중 주사 치료를 받은 사람은 70명, 받지 않은 사람은 140명이었으며 주사 치료를 받은 사람 중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사람은 44명,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은 사람은 26명이었다.

연구 결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은 사람은 주사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이나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를 받은 사람에 비해 2년간 무릎 관절 손상이 더 많이 발생했다. 반면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는 관절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통증 경감의 측면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 모두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스테로이드 주사가 장기적으로 연골을 약화하고 관절이 손상에 취약하게 만들어 골관절염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관절 손상을 악화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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