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마렵다면 전립선비대증 증상 의심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02-21 17:22:04
  • -
  • +
  • 인쇄

[mdtoday=김준수 기자] 중년 남성의 경우 오줌발이 예전과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점점 잦아진다. 이 경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전립선비대증 증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미리 검사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몸은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했다가 요도를 통해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남성의 방광에서 요도가 뻗어 나가는 부분에는 전립선이라는 기관이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밤톨 모양의 크기로 무게가 15~20g 정도 된다.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분비액은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며, 정자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운동성과 수정 기능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이러한 전립선이 점점 커져서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배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장애 및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지만 연령 증가와 남성호르몬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에 따른 경중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게 돼 50대에는 약 50%의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 또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남성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DHT 호르몬이 전립선비대증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여러 가지 배뇨 문제가 생긴다.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을 겪게 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방광 팽창이 심해져 회복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또한 발기 시 혈액 공급이 적어져 성기능 저하까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주된 이유가 되는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소변 안으로 감염 유무와 함께 적혈구의 존재를 확인하고, 암세포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기능과 전립선특이항원(PSA)를 진행하게 된다. 만약 음낭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다면 부고환염 또는 전립선염의 가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전립선 크기가 크지 않고, 하부요로증상 점수가 경증이라면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수술 및 시술로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같은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해도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수술 및 시술법은 달라질 수 있다. TUBE의 경우에는 특수 루프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으로 출혈의 양이 적으며, 지혈이 우수한 방법이어서 100g이 넘는 거대 전립선에 주로 사용되는 편이다.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는 광적출 수술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HoLEP(홀렙) 또한 전립선비대증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며, 홀륨레이저를 이용해 출혈이 적다. 근래에는 홀렙 시행 후 요실금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술 후 합병증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받아 볼 수 있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리프트 시술은 특수 실인 ‘결찰사’ 이식을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20분 만에 즉시 요도를 넓힐 수 있으며 국소 또는 수면 마취 후 시행이 가능하다. 이후 별도 소변줄 삽입이 필요하지 않거나 하루 정도 거치하기도 하며, 성기능 장애와 요실금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적다. 수술 방법의 선택에 있어서는 모든 수술법이 가능한 의료진과 상의 후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임신 안 되는 이유, 남성에게 있었다…‘정계정맥류’ 의심 신호는?
소시지·햄 등 초가공식품, 전립선 비대증 위험 높여
여성 3명 중 1명이 한 번 이상 겪는 ‘급성 방광염’ 주의
치질, 망설이다가 골든타임 놓치면 수술 불가피… 단계별 증상은?
일교차 큰 봄, 빈뇨·야간뇨 등 배뇨장애 반복된다면 ‘과민성 방광’ 의심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