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새학기 교복 차림에서 어깨 높이 차이나 몸통 기울어짐이 보이면 척추측만증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초기 통증이 뚜렷하지 않아 외형 변화가 가장 빠른 단서로 작용한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척추가 C자·S자로 휘는 만곡에 더해, 척추가 함께 회전하는 변형이 동반되는 3차원 변형 질환이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10대에서 발견되는 비율이 높다. 환자 중 약 40%가 10대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선천성, 신경근육성 측만증도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성장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변형이 진행할 수 있어 발견 시점이 치료 방향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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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엽 원장 (사진=참포도나무병원 제공) |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비교적 분명하다. 한쪽 어깨가 더 올라가 보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이 반복될 수 있다. 등을 숙였을 때 갈비뼈가 한쪽으로 더 튀어나오는 ‘늑골 돌출’이 관찰되기도 한다. 골반 높이가 다르거나 바지선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점검 대상이다. 학생 본인은 익숙해져 변화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 관찰이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쪽 멜빵으로 가방을 메는 습관, 짝다리로 서기, 구부정한 자세, 몸을 비틀어 앉는 습관은 체형 불균형을 키울 수 있다. 측만증의 원인을 생활습관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불균형한 자세가 변형을 진행시키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원장은 “치료는 각도와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20~40도 범위에서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로 진행을 억제하는 접근이 일반적이다. 코어 근육 강화와 유연성 운동은 자세 안정에 도움이 된다. 중등도 이상이거나 변형이 진행해 심폐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면 수술을 검토한다. 수술 이후에도 추적 관찰과 재활은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방과 관리는 생활에서 시작된다. 가방은 양쪽으로 균형 있게 메고, 앉을 때는 골반을 바로 세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틈틈이 일어나 몸을 펴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성장기에는 영양 불균형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자세 이상이 눈에 띄면 정밀 검사를 미루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방학처럼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 검사와 상담을 받아두면, 학기 중 악화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엽 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없거나 약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깨 높이 차이나 골반 비대칭이 보이면 자세 문제로 넘기지 말고, 성장기 초기에 검사를 받아 각도와 진행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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