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결혼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출산 연령대 역시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이 발생하는 나이대는 반대로 낮아진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의 병변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초기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에 양성 혹이 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데, 자궁근종 증상이 생리통, 요통, 월경통, 부정출혈, 빈혈 등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다 보니 자궁근종이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궁근종은 암이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주진 않지만, 착상방해, 조기유산, 난임 등을 유발해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위협을 준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벽 안을 파고들어 자라나 자궁의 크기를 커지게 하는 질환으로, 이 역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자궁 형태를 변화시켜 난임이나 조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과 같은 문제로 걱정하는 여성들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 자녀 계획이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질환에 대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결혼이나 임신을 앞둔 여성들은 병변이 발생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검사 받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치료를 떠올린다고 해도 자궁근종 수술비용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병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막는다. 무엇보다 병변의 치료 이후 발생한 자궁 손상으로 인해 임신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 진료를 꺼리기도 하는데, 특히 개복과 출혈에 대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수술 치료의 경우 이런 일이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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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석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부인과 질환들을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빈치로봇수술을 통한 치료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의 형태로 병변 조직만을 제거해 그 외 정상조직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배꼽 안쪽으로 미세한 절개를 내고 이 구멍 한 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단일공로봇수술의 경우 흉터가 작아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며 출혈이 적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0배 확대된 영상을 통해 병변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복강경수술에 비해 훨씬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부인과 질환의 모든 부분에서 적용이 가능한 다빈치로봇수술은 개복과 절개 과정을 필수로 거치는 기존의 수술과 달리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다만 종양이 복강 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경우에는 장비가 움직일 공간이 없기 때문에 개수가 너무 많거나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기 전 치료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생리와 관련된 증상들을 유발하고 결국 난임이나 유산, 조산 등의 문제까지 발생시킬 수 있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오래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방법에 있어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빠른 방법이 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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