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연령에 따라 원인 질환 다를 수 있어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10-18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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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직장인 김모(남, 48세)씨는 얼마 전부터 하복부 통증이 느껴지더니, 최근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몇 달 전부터 다시 시작된 회식과 거래처 고객관리 등으로 저녁 술 약속이 쉼 없이 이어졌던 탓에 과음과 피로가 원인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소변을 본 직후에도 잔뇨감이 있는 등 이상 증상이 보여 결국 비뇨기과를 찾았다. 혹시나 큰 병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전립선 비대증이었고, 치료 받으면서 증상이 호전됐다.

정상적인 소변은 옅은 맥주색을 띤다.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검붉거나 빨갛다. 소변을 본 후 눈으로도 빨갛게 보일 정도로 심한 육안적 혈뇨와 고배율 현미경으로 확인했을 때 적혈구가 몇 개 보이는 검사상의 이상 소견이 있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다.

발생 원인은 2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상세불명 혈뇨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1년에 약 22만명에 이른다. 재발성 및 지속성 혈뇨로 진료 받는 경우도 약 4000명에 달한다.

감염, 알레르기, 운동 및 외상, 과도한 운동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어, 적은 양의 혈뇨가 한 번 있었다고 해서 이상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신장에서 외요도구에 이르는 요로 중 어느 한 부위에서 문제가 생긴 이상 신호라면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김명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혈뇨 증상을 일으키는 비뇨기 질환은 요석, 요로감염, 요로손상,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을 비롯해 요로폐색, 요로상피 세포암, 신종양과 같은 요로계 종양 등 다양하다. 생명을 위협하는 방광암일 가능성도 있으며, 혈뇨 정도는 암의 진행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혈뇨를 일으키는 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소아기에는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혈뇨와 선천성 기형에 의한 폐색과 그에 동반되는 요로감염이 주요하고, 이외에 비뇨기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2030 젊은층에서는 결석, 감염 또는 외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40세 이상 중년층과 노년층은 요로나 생식계에 생긴 종양이나 전립선비대증이나 이에 따른 합병증에 의한 혈뇨의 가능성도 염두하고 진단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은 “혈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비뇨기 질환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의 증상일 수 있다”며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비뇨의학과 정기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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