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 임신 성공률 높이려면…명확한 원인 먼저 알아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3-08 1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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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난임 부부가 급증하는 가운데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난임 검사 진행 후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시험관아기 시술도 만능은 아니다. 특히 염색체 이상 위험이 높아 임신에 실패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도 계속 임신에 실패하는 습관성 유산으로 고민하는 부부들도 적지 않다.

습관성유산의 원인은 다양하다. 호르몬요인, 유전적요인, 해부학적요인, 감염요인, 면역학적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 등 기타 요인도 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유산율을 낮추기 위해 이식 전 배아의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착상전유전진단(PGT검사)라고 한다.

PGT검사는 임신 실패가 우려되는 경우에 시행하는 난임 시술 중 하나다. 시험관 아기 시술 착상 전 배아 단계에서 유전질환이나 염색체 이상 유무를 진단한 후, 정상 배아만을 선별해 이식해 유전적으로 정상적인 태아 임신을 도와주는 방법이다.

수정된 배아에서 일부 세포를 떼어 유전 검사를 시행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정상 배아를 이식하기 때문에 건강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배아의 염색체 이상은 산모의 나이가 높을수록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결혼 연령이 늦거나 임신을 늦게 하게 되는 경우에 시행하면 좋다.

착상전 유전검사는 크게 PGT-A, PGT-SR, PGT-M 등 세 종류가 있다. 수정란 염색체의 수적 이상을 체크하는 PGT-A는 고령의 여성이나 습관적 자연유산, 반복적인 착상실패, 희소정자증 남성, 염색체 이상을 가진 태아 임신 경험 등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 박수현 원장 (사진=연세아이봄여성의원 제공)

PGT-SR은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을 체크하는 것으로, 유산으로 이어지거나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부부나 불임 남자들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염색체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PGT-M은 단일 유전자 이상을 보는 착상전 유전검사다. 유전질환이나 그 보인자를 가진 부부의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착상전 배아단계에서 이식이 가능한 배아를 선별하는 방법이다.

연세아이봄여성의원 박수현 원장은 “배아에 염색체 이상이 있으면 임신 성공률이 감소하고, 자연유산율이 증가하게 된다”며, “PGT 검사는 선천적인 유전질환 위험이나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있는 부부뿐만 아니라 고령임신의 착상율과 임신율을 높여주어 건강한 아기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검사는 유전자 또는 염색체 검사로 변이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검사법 자체의 한계 등에 대해 주치의와의 충분한 사전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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