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위기단계 ‘심각’ 격상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1-02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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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방역 강화 추진
▲ 축전염병 통합 신고번호 : (국번없이) 1588-9060, 1588-4060 (사진=DB)

 

[mdtoday=김민준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위기단계를 즉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중수본부장 주재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유럽에서는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H5N1형 외 H5N8, H5N5 등 6종의 다양한 AI가 발생했고 과거의 사례로 볼 때 다양한 형태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가축 전염병 방역 전문가는 “포획시료의 감염율이 낮고 항체가 모두 음성인 것으로 보아 최근 감염으로 추측된다”며 “우리나라에 도래한 감염된 철새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다른 지역도 오염돼 있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 농장에서 검출되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어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

이에 중수본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즉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육 가금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와 접촉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사사육을 금지한다.

방역에 취약한 오리농장과 계류장의 가금에 대한 일제검사와 모든 가금에 대해 도축장 출하전 검사를 실시한다.

육용오리의 일제 출하기간을 기존 3일 이내에서 당일 출하 원칙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전국 전통시장에서 월 2회 운영하던 일제휴업·소독의날을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는 것으로 강화하며 소독실태 및 유통금지 행정명령 준수사항을 지속 점검한다.

전국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관리, 종오리·부화장 방역,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방역 관리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지자체 전담관 4000여명과 관련 협회를 통해 전국 가금농장에 발생상황, 방역수칙 등을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충남 천안 곡교천과 인근 도래지 13개소 수변으로 3km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돼 출입통제 및 예찰활동이 강화된다.

곡교천에는 통제초소를 설치·운영,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금지 명령을 시행해 축산차량·관계자 뿐만 아니라 낚시·산책 등을 위한 일반인도 출입이 제한된다.

발생지역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소독을 강화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와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추진한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과거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해에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만큼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초기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출입이 금지된 축산차량 및 축산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낚시나 산책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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