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사각지대 학원가…“학원강사도 백신 우선접종”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5-04 1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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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교습소 강사 백신 우선접종 촉구 기자회견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건 학교와 마찬가지"
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게도 백신 우선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의 대형 입시학원인 대성학원 수강생을 시작으로 학생과 강사 총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학원가 방역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나이가 어린 학생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검사 전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각 시도교육청 자체 파악자료를 수합한 교육부의 2021년 월별과 지역별 학원·교습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76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2월과 3월 꾸준히 증가하다가 4월 한달 간 총 268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만에 약 3.5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총 106명에서 4월에 총 449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올해 4개월간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 수는 총 1052명에 달했다. 이 중 수강생 확진자 수는 912명으로 전체 86%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현재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학원 및 교습소 강사 백신 우선 접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교육부는 학원 관계자들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학원과 교습소는 학교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강사분들도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황이 많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상황에서 학원과 교습소 강사 역시 백신 우선 접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교육부와 방역당국에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교육부가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서울, 대전 등 학원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대책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회장은 “간담회에서 교육부 측에 학원 종사자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당시 교육부 측은 학원 강사와 원장들에게 자발적인 선제적 PCR검사를 권고할 것을 제시했다”며 “이미 학원 현장에서는 많은 강사분들과 원장님들이 자발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재차 선제검사를 권고하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원 종사자들에게도 학교 관계자들이 접종 받는 시기에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PCR검사를 격려하는 차원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현장의 선생님들 또한 아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다보니 접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고 있기 때문에 어디는 접종받고 어디는 접종 받지 않는다면 그 효과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교육부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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