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우울 고위험군 비율 6배 ↑…3명 중 1명은 2030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5-06 1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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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올해 1분기 우울 위험군, 자살생각률 증가…20‧30대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우울 고위험군 비율이 2018년에 비해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1분기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19~71세 성인 2110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 일상생활 방해 정도, 심리적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우울, 자살생각 증가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실시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평균점수가 총점 27점 중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의 비율도 22.8%로 지난해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의 3.8%에 비해서는 약 6배 증가했다.

또한 올해 3월 자살생각 비율은 16.3%로 2018년 4.7%에 비해 약 3.5배 높은 수준이며,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9.7%)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층이 특히 힘들어했다. 20대, 30대가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 30.5%로, 60대(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젊은 층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비율도 마찬가지로 20대와 30대가 22.5%, 21.9%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12.5%, 60대는 10.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 일상생활 방해정도는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조사 결과 평균 1.7점(3점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8점에서 소폭 감소했다. 불안 점수는 평균 4.6점(총점 21점)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일상생활 방해정도 점수는 총 10점 중 4.4점으로 지난해 4분기 5.2점에 비해 많이 낮아졌으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역별로는 사회‧여가활동(5.3점)에 방해 정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정생활 방해(4.1점), 직업방해(3.9점) 순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지지 제공자의 경우 가족이 62.6%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및 직장동료가 21.3%, 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9.6%로 나타났다.

또한 필요한 서비스에는 감염병 관련 정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 위생물품, 경제적 지원 등이 높았다. 그 외 정신과치료, 심리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마음건강 대책을 강화하여 추진하겠다”라며 “특히 20‧30대 청년들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이 시급한 상황으로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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