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19 구급차 감축 추진 및 긴급이송체계로 전환중"
소방노조 "보건소 소속 구급차가 예방접종센터 업무 담당해야"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환자 이송 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ㆍ도 예방접종센터 총 258개소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총 3803명이며, 이중 아나필락시스 발생 환자는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1096명)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전북(841명)이 이었으며, ▲서울(350명) ▲경기(243명) ▲경북(188명) ▲인천(164명) 순으로 나타나 이상반응 관련 이송이 호남과 수도권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119 구급차 배치 대수 대비 이용 횟수다. 자료를 토대로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일 평균 환자 이송 건수를 분석해보면 환자 이송이 가장 많은 전남과 전북이 각각 1일 평균 5명 이상의 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관할 119 구급차 중 17.28%를 예방접종센터에 배치한 충북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1명에 불과했고, 예방접종센터에 관할 119 구급차의 19.52%를 배치한 부산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0.7명으로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위의 수치는 출동 건수 대비 배치 날짜를 나눈 값으로, 각 예방접종센터마다 월별 119 구급차의 환자 이송 건수별로 살펴보면 월 환자 이송 건수가 0~1명인 경우도 많았다.
즉, 하루 또는 최대 1달 동안에 1명 나올까 말까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1대를 배치한 셈이다.
이는 현재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는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구급차의 10.61%인 176대이며, 서울ㆍ대구ㆍ경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이 예방접종센터마다 1대의 119 구급차가 배치된 점을 고려한다면 구급차와 구급대원이 적은 지방일수록 월 1회 출동을 위해 다른 응급환자 이송 기회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이송실적 자체가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 같다”며 “소방서마다 1대씩 구급차와 인력을 빼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매 출동마다 방호복을 입고 출동해야하는 구급대원들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인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본래 업무 복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가 대부분 시군구 보건소 단위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건소에는 구급차가 이미 배치돼 있는 반면에 보건소 구급차의 환자 이송 실적 자체가 119로 일원화 돼 있는 신고체계로 인해 병원 전 단계에서의 환자 이송 실적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이를 감안하면 굳이 119 구급차까지 상주하면서 환자 이송을 맡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질병청과 협의를 통해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를 순차적으로 감축 중이며, 환자 발생시 119 신고를 통한 긴급이송체계로 추진 중임을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체계 운영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도에 대해서는 지자체(보건부서)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환자 발생 시 119 신고를 통한 긴급이송체계로 전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ㆍ대구ㆍ대전ㆍ경기 등은 이미 119 구급차를 감축해 119신고에 따른 긴급이송체계로 전환 운영 중이며, 부산ㆍ전남 등에 대해서는 119 구급차 추가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이상 반응 환자 이송이 비교적 적은 접종센터의 경우 관할구역 내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등 응급환자 긴급출동체계를 보완 중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접종센터 배치, 확진자ㆍ의심환자 이송 증가 등으로 실질적인 업무량이 증가한 119구급대원들에 대해 근무환경 등 개선방안(‘21.8.24)을 마련, 청 및 시도에서 적극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소방청은 구급대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육ㆍ훈련ㆍ평가ㆍ행사 등을 유예해 업무량을 조정하고, 육체적ㆍ정신적 휴식을 위해 연ㆍ병가, 포상휴가 등 활성화, 심리전문가 정기적 방문을 통해 마음 건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마음건강 전문의 상담ㆍ검사ㆍ진료 연계를 통한 마음 건강 치료를 지원하며, 힐링케어 및 심신 안정을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노조 "보건소 소속 구급차가 예방접종센터 업무 담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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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가 이송하는 백신 이상반응 환자는 하루에 0~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환자 이송 건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ㆍ도 예방접종센터 총 258개소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총 3803명이며, 이중 아나필락시스 발생 환자는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1096명)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전북(841명)이 이었으며, ▲서울(350명) ▲경기(243명) ▲경북(188명) ▲인천(164명) 순으로 나타나 이상반응 관련 이송이 호남과 수도권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119 구급차 배치 대수 대비 이용 횟수다. 자료를 토대로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일 평균 환자 이송 건수를 분석해보면 환자 이송이 가장 많은 전남과 전북이 각각 1일 평균 5명 이상의 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관할 119 구급차 중 17.28%를 예방접종센터에 배치한 충북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1명에 불과했고, 예방접종센터에 관할 119 구급차의 19.52%를 배치한 부산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0.7명으로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위의 수치는 출동 건수 대비 배치 날짜를 나눈 값으로, 각 예방접종센터마다 월별 119 구급차의 환자 이송 건수별로 살펴보면 월 환자 이송 건수가 0~1명인 경우도 많았다.
즉, 하루 또는 최대 1달 동안에 1명 나올까 말까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1대를 배치한 셈이다.
이는 현재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는 전국 소방관서에 배치된 구급차의 10.61%인 176대이며, 서울ㆍ대구ㆍ경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이 예방접종센터마다 1대의 119 구급차가 배치된 점을 고려한다면 구급차와 구급대원이 적은 지방일수록 월 1회 출동을 위해 다른 응급환자 이송 기회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이송실적 자체가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 같다”며 “소방서마다 1대씩 구급차와 인력을 빼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매 출동마다 방호복을 입고 출동해야하는 구급대원들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인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본래 업무 복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가 대부분 시군구 보건소 단위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건소에는 구급차가 이미 배치돼 있는 반면에 보건소 구급차의 환자 이송 실적 자체가 119로 일원화 돼 있는 신고체계로 인해 병원 전 단계에서의 환자 이송 실적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이를 감안하면 굳이 119 구급차까지 상주하면서 환자 이송을 맡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질병청과 협의를 통해 예방접종센터에 배치된 119 구급차를 순차적으로 감축 중이며, 환자 발생시 119 신고를 통한 긴급이송체계로 추진 중임을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체계 운영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도에 대해서는 지자체(보건부서) 및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환자 발생 시 119 신고를 통한 긴급이송체계로 전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ㆍ대구ㆍ대전ㆍ경기 등은 이미 119 구급차를 감축해 119신고에 따른 긴급이송체계로 전환 운영 중이며, 부산ㆍ전남 등에 대해서는 119 구급차 추가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이상 반응 환자 이송이 비교적 적은 접종센터의 경우 관할구역 내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등 응급환자 긴급출동체계를 보완 중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접종센터 배치, 확진자ㆍ의심환자 이송 증가 등으로 실질적인 업무량이 증가한 119구급대원들에 대해 근무환경 등 개선방안(‘21.8.24)을 마련, 청 및 시도에서 적극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소방청은 구급대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교육ㆍ훈련ㆍ평가ㆍ행사 등을 유예해 업무량을 조정하고, 육체적ㆍ정신적 휴식을 위해 연ㆍ병가, 포상휴가 등 활성화, 심리전문가 정기적 방문을 통해 마음 건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마음건강 전문의 상담ㆍ검사ㆍ진료 연계를 통한 마음 건강 치료를 지원하며, 힐링케어 및 심신 안정을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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