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
[mdtoday = 박성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소세포폐암과 췌장암 등 대표적인 난치성 암종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며 다암종(Pan-tumor)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해당 질환들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In vitro)에서 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Olaparib) 대비 최대 133배, 표준 항암제인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기록했다. 동물모델(In vivo) 실험에서도 네수파립은 66.5%의 종양 억제율을 보이며 올라파립(36%)과 이리노테칸(42.9%)을 상회하는 항종양 효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네수파립의 이러한 효과가 암의 생성과 전이에 관여하는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Tankyrase/PARP 이중 작용 기전에 기반한 것임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단일 표적 항암제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췌장암 연구에서는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항종양 효과가 핵심 성과로 꼽힌다. 기존 PARP 저해제가 주로 BRCA 변이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네수파립은 변이가 없는 췌장암 세포실험에서도 1차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을 70% 이상 감소시켰다.
췌장암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네수파립과 젬아브락센을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79%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젬아브락센 단독 투여군의 감소 폭인 3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이성 또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치료 시 병용 요법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미 획득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에 이어 혁신치료제 지정(BTD) 등 추가적인 규제 혜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음식물 영향 및 인종 간 약동학 차이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차별화된 이중 기전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췌장암과 소세포폐암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임상 데이터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의 상업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며, 난치성 항암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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