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거점도매 협상 간담회 무산…유통업계와 정면충돌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0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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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구성 놓고 입장차…“협상 의지 부족” vs “대화 거부”
▲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운영을 둘러싼 간담회가 참석자 구성 이견으로 무산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와 제약사가 정면 충돌했다.(사진=AI 생성 이미지)


[mdtoday = 박성하 기자]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운영을 둘러싼 간담회가 참석자 구성 이견으로 무산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와 제약사가 정면 충돌했다.

 

앞서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철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웅제약에 18일 간담회를 공식 제안했다. 제도 철회를 요구하며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려는 취지였으나, 간담회 개최 자체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간담회 참석자 구성 문제다. 유통업계는 간담회가 실질적인 협의가 되려면 의사결정권이 있는 인사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웅제약이 “임원이 아닌 실무자를 보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를 협상 의지가 부족한 신호로 받아들였고, 이런 조건에서는 간담회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유통업계의 설명과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물류를 담당하는 임원이 직접 참석해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해당 임원은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위치”라며 “비대위가 오히려 대화에 응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맞섰다.

 

양측의 시선이 엇갈리면서 간담회 무산은 단순한 일정 불발을 넘어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블록형 거점도매 철회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일 움직임이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1인 시위와 대국민 여론전, 대웅제약 의약품 유통 보이콧 등 집단행동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3월 23일 오전 대웅제약 앞 1인 시위 일정도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이미 거점도매 체계 운영과 관련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태도가 분명한 만큼, 양측 입장 차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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