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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제 18회 잇몸의 날 ‘철저한 잇몸관리가 소화기암 위험을 줄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철저한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동국제약 제공) |
[mdtoday = 차혜영 기자] 구강 내 염증이 단순한 치아 문제를 넘어 식도와 대장 등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잇몸의 날’ 행사를 열고, 잇몸병과 소화기암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입증하는 최신 학술 데이터를 공개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불량한 구강 건강 상태가 식도암 발생의 유의미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강은 식도와 직접 연결된 통로로, 잇몸 관리가 소홀할 경우 발생하는 미생물 변화와 만성 염증이 식도 점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아 상실이나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식도암과의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 3회 미만의 칫솔질이나 치간 세정 도구 미사용 등 잘못된 위생 습관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 구강 건강 지표 | 식도암 연관성 증가율 |
|---|---|
| 치아 상실 보유 | 약 16% |
| 치주질환(잇몸병) 보유 | 약 10% |
이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국중기 교수는 잇몸병 원인균이 대장암 발병 및 진행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국 교수는 2024년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본인의 연구를 인용하며, 구강 내 세균인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 중 특정 아종(Fna C2)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해당 세균은 강한 위산을 견디고 대장까지 도달하는 ‘위산 저항성 기전’을 갖추고 있어 대장 내 암세포 환경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세균이 대장암 초기 발병 과정에 깊이 관여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잇몸 관리가 전신 질환 예방의 기초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관리법도 논의되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이성조 교수는 항암 치료 중 발생하는 구강건조증과 전신 면역력 저하가 치은염 및 치주염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암 치료 단계별로 전문적인 잇몸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국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잇몸 건강도, 소화기 건강도 3·2·4 수칙’을 공표했다. 해당 수칙은 ▲하루 세(3)번 이상 칫솔질 ▲일년에 두(2)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 사용을 골자로 하며, 구강 내 미생물 총량을 줄이고 만성 염증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설양조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잇몸병과 소화기암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를 알리는 것이 올해의 핵심 목표”라며, “잇몸 건강은 영양 섭취와 직결되는 만큼 전신 건강 유지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오는 27일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전국 보건소와 수련기관을 통해 대국민 건강강좌를 이어가는 등 다각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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