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 내부 방사선 치료 후 외부 방사선 치료해도 괜찮아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0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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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적 내부 방사선 치료인 Y90을 받은 간암 환자에게 이후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표적 내부 방사선 치료인 Y90을 받은 간암 환자에게 이후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University of Cincinnati) 암센터의 사라 펠트캄프 박사와 조던 카로파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렸다.

외부 방사선 치료는 몸 바깥의 장비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반면 Y90은 이트륨-90 미세구슬을 간 종양으로 가는 혈관 내에 주입해, 종양 부위에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전달하는 표적 내부 방사선 치료다.

임상에서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 분포에 따라 어떤 방사선 치료법이 더 적절한지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의료진 사이에서는 Y90 치료 후 간이 이미 상당한 방사선에 노출된 상태이므로, 이후 외부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경우 간 독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즉, Y90 치료가 간의 방사선 허용치를 소진시켜 후속 외부 방사선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가정이 널리 받아들여져 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외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94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Y90 치료도 함께 받았던 환자였다.

분석 결과, Y90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외부 방사선 치료 후 독성이 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펠트캄프 박사는 우리 팀의 임상 경험을 고려하면 아주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결과는 Y90 이후 외부 방사선 치료가 더 위험할 것이라는 현장의 일반적인 가정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Y90 후에도 외부 방사선 치료를 독성 증가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카로파 박사는 이번 연구가 Y90 이후에도 환자별로 신중하게 치료를 설계한다면 외부 방사선 치료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진은 Y90과 외부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이나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공의, 의대생, 영상의학과 및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한 다학제 협력의 성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간암 치료가 본질적으로 팀 기반 접근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런 연구가 향후 치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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