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앉아있는 시간 줄이고 활동 시간 늘리면 임신성 고혈압 질환 위험 낮춰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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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걷기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을 7시간 이상 늘리는 것만으로도 임신성 고혈압이나 자간전증 등 '임신성 고혈압 질환'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임신 중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걷기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을 7시간 이상 늘리는 것만으로도 임신성 고혈압이나 자간전증 등 '임신성 고혈압 질환'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신 삼분기별 24시간 활동 패턴과 임신성 고혈압 질환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예비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의 'EPI 라이프스타일 과학 세션 2026(Lifestyle Scientific Sessions 2026)'에 발표됐다.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임신의 5~10%에서 발생하며 모성 및 태아의 질병과 사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동안 임신 중 운동의 유익함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운동 외에 '앉아 있는 시간'과 '가벼운 일상 움직임'을 포함한 24시간 전체 활동 주기가 임신성 고혈압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밀한 연구는 부족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 카라 휘태커 교수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임신 초기 여성 470명을 모집해 출산 후 6주까지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각 임신 분기마다 7일간 24시간 내내 두 개의 활동 기록 장치를 착용해 수면, 앉아 있는 시간, 가벼운 활동, 고강도 운동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자의 18.6%에서 임신성 고혈압 질환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좌식 행동'과 '저강도 신체 활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였다.

가장 위험이 낮은 일일 활동 패턴은 ‘앉아 있는 시간 약 6시간’, ‘가벼운 신체 활동 약 8시간’, ‘고강도 운동(전통적 의미의 운동) 약 4분’, ‘휴식 및 수면 약 10시간’의 조합이었다. 이 패턴을 유지한 여성들의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8%에 불과해, 일반적인 활동 패턴을 가진 여성들(16.9%)보다 위험이 절반 이상 낮았다.

반면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거나 가벼운 활동이 5시간 미만인 경우에는 고혈압 질환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중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벼운 일상 활동을 늘리는 행동 교정이 임신성 고혈압 질환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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