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독일 급여 진입…AZ 타그리소와 유럽 승부 시작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09: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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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자 최대 3000명…연 500억 로열티 기대감
피하주사 도입으로 투약 편의성 개선 시도도
▲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독일 급여 체계에 포함되며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 유럽 시장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의약품 시장인 독일에서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처방 가능한 급여 의약품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1월 유럽의약품청이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시판 허가한 이후 약 14개월 만에 실제 처방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독일 연방공동위원회(G-BA)에 따르면, 독일 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대상 환자가 연간 약 1250명에서 3025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렉라자 연간 투여 비용은 약 11만8538유로로, 환자 1인당 약 2억원 규모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유한양행이 확보할 수 있는 연간 로열티는 최소 100억원대에서 최대 500억원 이상까지 기대된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경쟁 대비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MARIPOSA 3상 기준으로 사망 위험을 약 26% 낮추고 전체 생존기간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3년 생존율 기준에서도 추가적인 생존 연장 효과가 확인된다.

다만 실제 수익은 처방 확대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유럽 폐암 치료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1차 치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어 강력한 기존 처방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또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변수는 투약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타그리소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인 반면, 렉라자 병용요법은 정맥주사 투여가 필요해 초기 치료에 수시간이 소요되고 과정이 복잡하다. 이러한 차이는 처방 전환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J&J 측은 피하주사 제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여 시간을 약 5분 수준으로 단축했고, 적용 범위도 전 적응증으로 확대됐다. 투약 주기 역시 최대 4주 1회까지 늘어나면서 편의성 개선이 진행 중이다.

결국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는 임상적 우수성과 함께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 확보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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