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 |
| ▲ 코로나19가 일부 고위험군에서 폐암 위험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코로나19가 일부 고위험군에서 폐암 위험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폐에서 염증과 섬유화, 종양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유도하는 생물학적 연쇄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면역학 최전선(Frontiers in Immunology)'에 실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료계에서는 감염의 장기 후유증을 둘러싼 연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는 그중에서도 코로나19가 폐 건강에 남기는 장기적 흔적이 폐암 발생과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와 하다사 메디컬센터, 마셜대학교 연구진은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폐 손상을 유발하고, 이 과정이 결국 종양 형성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생존자 가운데 간질성 폐섬유화가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돼 왔다. 간질성 폐섬유화는 폐 조직에 흉터가 남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어떤 분자생물학적 경로를 거쳐 종양 발생과 연결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규모 실제 환자 데이터와 기전 중심의 생물학적 분석을 함께 수행했다.
연구진은 글로벌 보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16만6000명 이상의 환자를 분석했으며, 인구학적 특성을 최대한 일치시켜 코로나19의 영향을 분리하려고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생존자들은 폐암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현재 흡연 중인 사람들에서 그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반면 구강암이나 방광암 위험은 증가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특히 폐에 선택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이 새롭게 주목한 핵심 분자는 티미딘 포스포릴레이스(TYMP)라는 효소였다. 이 효소는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 폐 손상과 종양 형성을 연결하는 중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TYMP가 활성화되면 폐 염증과 조직 손상이 커지고, 섬유화와 콜라겐 축적이 증가하며, 암 촉진 신호전달 경로로 알려진 STAT3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폐세포 침투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ACE2의 처리 과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조직 손상과 재생이 활발해졌음을 시사하는 더 작은 단백질 조각들이 생성됐고, 이런 변화가 폐 손상과 종양 촉진 환경 조성에 연쇄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개인 단위에서 절대적인 폐암 위험 증가 폭은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