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 의지 문제 아니다”…초가공식품, 담배처럼 설계됐다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25 0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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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먹겠다던 감자칩 한 봉지, 한 캔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에너지음료, 밤늦은 패스트푸드 주문,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박세용 의학전문기자] 조금만 먹겠다던 감자칩 한 봉지, 한 캔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에너지음료, 밤늦은 패스트푸드 주문 등은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수의 초가공식품이 단순한 정크푸드가 아니라 반복 섭취를 유도하도록 산업적으로 설계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밀뱅크 쿼털리(The Milbank Quarterly)’에 실렸다.

연구진은 중독 과학, 영양학, 담배 규제 역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포장 스낵, 가당 음료, 즉석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극대화하도록 조합돼 있으며, 습관적 소비를 강화하는 점에서 과거 담배 산업 전략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의 초점을 개인의 자제력에서 식품 환경과 산업 구조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배 규제가 흡연자 개인을 비난하는 방식에서 기업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전환됐듯, 식품 정책도 유사한 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식품 문화와 보건 정책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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