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약품, API 넘어 AI 반도체 소재로 사업 확장…첨단 소재 전환 가속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0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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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정 소재·OLED 소재 상용화 진입
▲ 국전약품 CI (사진=국전약품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국전약품이 원료의약품(API) 중심 구조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국전약품은 기존 API 사업을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포함한 첨단 소재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제약사업과 소재사업을 양대 축으로 재편하는 방향이다.

현재 제약 부문은 API 합성 생산과 유통 중심으로 운영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 역할을 맡고 있다.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원료 생산과 허가를 지원하는 구조다. 치매 치료제(HY-209)와 고혈압·당뇨 복합제 등 신약 및 개량신약 파이프라인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다만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8% 감소했다.

회사의 전략은 소재사업 확대에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 전자소재 분야에 집중하며,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 소재를 주요 영역으로 삼고 있다. AI 반도체용 고순도 기능성 첨가제와 대전방지제, OLED 공통층 소재 등도 개발 및 생산 중이다.

일부 제품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OLED 발광소재 중간체 6개 품목과 HBM 제조용 세정액 첨가제 1개 품목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동시에 OLED 공통층·발광층 호스트 소재, 유연 하드코팅 소재, 스마트폰 경량화 소재 등 3개 품목과 반도체 패키징용 저유전 수지, 전장용 방열 소재 등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품군은 저유전 수지와 고열전도성 소재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핵심 경쟁력은 초고순도 소재 생산 기술에 있다. 충북 음성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의약품 원료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정제 기술을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구조다.

또한 GMP와 DMF 기반 품질관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소재사업에도 적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변화에 맞춰 사명 변경도 추진된다. ‘국전약품’에서 ‘국전’으로의 변경 안건이 오는 31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사명에서 ‘약품’을 제외함으로써 제약 중심 이미지를 넘어 정밀화학 및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흐름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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