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다리 길이 차이는 성장기 아동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문제다. 1mm에서 5mm 정도의 미세한 차이는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1.5cm(15mm)를 넘어 2cm 이상 차이가 발생하면 병적인 하지 부동으로 분류한다. 하지 부동은 단순한 체형 차이를 넘어 골반 높이 불균형과 척추 정렬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길이 차이가 지속되면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고, 이에 따라 척추가 보상적으로 휘어질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할 때 측만증이나 허리 통증, 목·어깨 통증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보행 시 체중이 한쪽 다리에 더 실리면서 무릎과 발목 관절에 부담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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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진 원장 (사진=두발로병원 제공) |
다리 길이 차이의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으로는 편측 왜소증이나 편측 비대증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후천적으로는 성장기 골절이 영향을 준다. 성장판이 직접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골절 이후 대사 변화에 따라 해당 다리의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길이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성장기 다리 길이 차이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수치보다 ‘최종 예측’이다. 소아정형 진료에서는 손목, 팔꿈치, 무릎, 골반의 뼈 나이를 분석해 성인이 되었을 때 예상되는 길이 차이를 계산한다. 현재 1cm 차이라도 성장 후 2cm 이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 방법은 성장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성장기에는 긴 쪽 다리의 성장판에 나사못을 삽입해 성장을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성장판 일시 정지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리 길이가 맞춰지면 나사못을 제거해 다시 함께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이에 따라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하지 부동을 교정할 수 있다. 반면 성장 종료 이후에는 사지 연장술과 같은 복잡한 수술 외에는 교정 방법이 제한적이다.
검진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가 적절하다. 이 시기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는 단계로, 다리 길이 차이의 진행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두발로병원 양희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다리 길이 차이는 현재 수치보다 성장 이후 얼마나 차이가 벌어질지를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성장기 단계에서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성장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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