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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암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암을 극복하고 생존할 확률이 높지만, 그 대가로 치료 과정에서 더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여성 암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암을 극복하고 생존할 확률이 높지만, 그 대가로 치료 과정에서 더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Adelaide University)의 나탄쉬 모디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생물학적 성별이 암 치료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것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항암제가 남녀에게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치료법의 종류와 무관하게 성별 자체가 환자의 생존율과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뒷받침한 39개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약 2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에는 폐암, 대장암, 흑색종, 유방암 등 12가지 진행성 고형암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 낮았으나, 중증 부작용을 겪을 위험은 12% 더 높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차이가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방식과 12가지 암종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특정 약물의 부작용이 아니라, 남녀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모디 박사는 성별은 면역 기능, 약물 대사, 신체 구성, 종양 생물학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생물학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기관과 자금 지원 기관들이 오래전부터 임상시험 결과를 성별로 나누어 보고할 것을 권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연구에서 성별이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되며 개인 맞춤형 치료 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생물학적 성별이 임상시험과 일상적인 암 진료 모두에서 핵심적인 예후 인자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디 박사는 여성이 더 오래 생존하지만 더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다면 이를 인정하고 대응해야 하며, 동시에 남성 환자의 생존율이 왜 더 낮은지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약물 노출, 면역 조절, 호르몬의 영향, 신체 구성 등 이러한 성별 차이를 유발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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