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2030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전망…키트루다 추월 예고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3 0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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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매출, '50조' 전망…비만약 시장 폭발 성장
▲ 마운자로 2.5mg 및 5mg (사진=일라이릴리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2030년에는 비만 치료제 매출이 항암제 키트루다를 앞지르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2030년 약 340억달러(약 50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스카이리지, 듀피젠트, 오젬픽, 젭바운드, 위고비 등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오젬픽·젭바운드·위고비는 모두 비만 치료제다.

반면 현재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MSD의 항암제 ‘키트루다’는 2030년 매출이 약 170억달러(약 25조3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며 9위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320억달러(약 47조7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1위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순위 변화는 비만 치료 수요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 전 세계 비만 인구가 20억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관련 지출이 최대 2000억달러(약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제약사들은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제, 고용량 제형, 근육 손실을 줄이는 치료제, 장기 지속형 약물 등을 잇달아 개발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개발 방식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일클론항체와 재조합 단백질 등 신약 모달리티가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파이프라인 가치는 약 1970억달러(약 290조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스카이리지와 듀피젠트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치료제이며,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GLP-1 계열 작용제로 재조합 단백질 기술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도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2028년,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2029년과 2031년에 물질 특허가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바이오시밀러 출시 확대가 예상되며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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