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가능성 존재하는 성병, 검사 언제 해야 할까?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1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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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성병 혹은 성매개감염(STI·STD)은 전염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분류된다. 통증이나 분비물 같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 채 파트너에게 성병이 전파되거나 시간이 지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성병 검사는 아플 때만 받는 검사가 아니라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예방적 관리 방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클라미디아, HPV, 마이코플라즈마·유레아플라즈마처럼 무증상 감염이 흔한 원인균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아 쉽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이런 감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요도협착, 전립선염, 골반염,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민종 원장 (사진=골드만비뇨의학과 제공)

만약 새로운 파트너와 관계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인 경우, 콘돔 없이 관계를 했거나 사용 중 파손이 있었던 경우, 파트너가 성병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과거 성병 치료 이력이 있지만 완치 확인을 하지 않은 경우,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부부 건강을 점검하는 과정인 경우 등의 상황이라면 성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성병 진단 시 중요한 것은 검사 프로그램을 상황에 맞게 구성하는 정밀 진단 과정이다. 임질, 매독처럼 전통적으로 알려진 성병 외에도 클라미디아(Chlamydia), 헤르페스(Herpesvirus), HPV, 트리코모나스(Tticomoniasis) 등 다양한 원인균이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여러 균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문진이나 육안 소견만으로 원인을 단정하는 것보다는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병변 검사 등을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다중 유전자 증폭(Multi-PCR) 검사는 여러 원인균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무증상 감염을 포함한 정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어떤 균인지 정확히 특정할수록 치료 방향과 속도도 분명해지고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상기해야 할 점은 성병 치료의 경우 증상이 사라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인균에 맞는 약물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고 필요 시 추적 검사를 통해 완치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한 파트너 치료를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재감염이 반복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성병 관리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관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기적인 검사, 안전한 성생활 습관, 치료 이후의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장기적인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이민종 원장은 “성병 검사는 도덕성을 평가하는 과정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의료 행위인데 불안을 오래 끌고 가는 것보다 검사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안전하다”며,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하고 노출이 있었다면 상황에 맞춰 검사와 재검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한데 조용히 지나가는 감염일수록 조기에 확인하는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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