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약한 운동 아니다…중증도 부상 위험 대비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5-31 1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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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는 일반적인 생각보다 다치기가 쉽다. 비록 축구같은 구기운동처럼 신체적 접촉은 없지만 중증도의 부상 위험이 따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골프 관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해마다 봄철 이후 여름까지 환자가 몰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골프장마다 붐비고 환자도 늘어났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인구는 1176만명으로 성인 30% 이상이며, 입문자 증가율도 가파르다. 입문자는 낯선 운동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기기 쉽다. 골프는 평소에 잘 안쓰는 근육을 사용하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작도 신체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초보자일수록 부상의 위험도가 높다. 스윙할 때 균형이 안 잡히거나 근력이 약한 부분은 충격을 받게 된다.

이런 부상의 위험은 초보자만이 아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어도 무리를 해서 피로가 쌓이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나이가 젊고, 운동을 잘하고, 골프를 올바른 자세로 치더라도 예외가 없다. 선수들도 인대나 힘줄의 부상은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팔꿈치 부상에 대해서는 속칭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그만큼 골프를 하다가 많이 다치는 부위이다. 이어서 손목, 어깨, 목, 무릎, 허리 등 어떤 부위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는 늑골 통증이 가장 흔하다. 앞서 지적한 내용처럼 신체 한쪽으로 스윙을 하면서 몸을 비틀기 때문에 늑골 부위에 큰 무리가 온다. 아주 심하면 골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초보일수록 골프채를 휘두르다 뒷 땅을 치는 빈도가 많은데, 이때는 본인이 힘을 준 만큼 자기 몸에 충격이 가해진다.

또, 경쟁심 때문에 평소보다 큰 동작으로 스윙을 한다든지, 빽빽한 풀숲에 빠진 공을 세게 쳐낼 때 자칫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을 다친다. 젊을수록 욕심껏 운동하게 되어서 의외로 부상자가 적지 않다.

아울러 부상의 원인으로 골프장의 시간제한도 한몫을 한다. 차분하게 몸을 풀지 못하고 급하게 스윙을 하다보면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특정 부위에 과사용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골프는 일반적인 생각보다 다치기가 쉽다. 비록 축구같은 구기운동처럼 신체적 접촉은 없지만 중증도의 부상 위험이 따른다. 이는 겨울철 스키, 야구, 테니스, 승마와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운동이 꼭 필요하고, 이미 통증이 있거나 어딘가 불편한 상태라면 골프를 잠시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골프에 재미를 붙인 다음에는 그런 의사의 권고조차 무시되기 일쑤다. 몸은 아픈데 골프는 치고 싶고, 의사는 쉬라고 했지만 약속 때문에 필드에 나섰다가 결국은 내원하게 된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은 “어떤 환자들은 과한 운동으로 문제가 생겼는데도, 운동을 더하면 낫는다고 여긴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인데 이를 무시하다가 부상이 더 악화되는 줄 모른다. 이때는 부상 부위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심해져 치료기간도 길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도 골프로 인한 어지간한 통증은 운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으면 1~2주면 호전된다. 만약 골프로 인한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특정한 자세에서 계속 아픈 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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