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러스헬스, ‘2026 정신건강 지수’ 조사 결과 발표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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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한국 직장인 정신건강 좌우하는 핵심 요인

 

[mdtoday = 최민석 기자] 텔러스헬스(TELUS Health)는 ‘2026 텔러스 정신건강 지수(2026 TELUS Mental Health Barometer)’ 조사 결과를 밝히며, 한국 직장인의 정신건강과 업무 수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리더십의 질’을 꼽았다.

국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는 리더가 충분한 지원을 받을 때 그 효과가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는 반면, 현재 다수의 리더들은 충분한 준비 없이 늘어나는 업무 복잡성과 압박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결국 웰빙과 성과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리더십 역량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우선해야 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는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리더십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원의 정신건강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한 리더는 절반에 불과했고, 5명 중 1명 이상은 조직 내 정신건강 관련 리더십 교육이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워라밸 지원 측면에서도 응답자의 66%는 지난 1년간 관리자의 지원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크게 개선됐다’는 응답은 단 2%에 그쳤다. 리더가 외부의 압박을 조직 내부로 전가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역량과 코칭, 시스템 전반에 걸친 의도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이러한 지원이야말로 변화가 끊이지 않는 환경에서 조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러한 부담은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여성과 젊은 세대에서 부담이 두드러지면서, 향후 조직을 이끌 리더 인재 풀이 약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리더가 되는 것 자체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개인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누적된 구조적 압박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책임과 역할에서 비롯된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40% 더 높았고, 40세 미만 응답자에서도 같은 흐름이 관찰됐다. 이들 집단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조직은 미래 리더십 자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리더십과 함께 짚어야 할 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마련된 지원 제도가 실제로 직원에게 닿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지점도 바로 이 커뮤니케이션의 공백이었다. 관리자로부터 건강 및 웰빙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달했고, 전체 응답자의 37%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를 위한 비상 자금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웰빙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또한 낮은 수준이었다. 결국 조직 내 웰빙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제도 도입 자체보다도 직원이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잘 설계된 지원도 사용되지 못한 채 투자 효과만 제한되고 만다.

텔러스헬스 한국지역 강민재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직장인의 정신건강이 리더십의 질, 구성원 집단별로 겪는 압박, 그리고 지원 제도의 효과적인 전달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개선하는 기업만이 조직 성과를 유지하고 인재를 확보하며, 장기적인 조직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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