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소화불량, 혹시 담적병?…초기 치료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3-16 12: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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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살면서 한번쯤 속이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배달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시켜먹는 빈도수는 늘어나게 되면서 소화불량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속이 쓰리고 답답하거나 배가 아픈 증상이 자주 나타남에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소화제를 복용하는 정도에서 그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소화기의 문제가 점점 누적되고 커져 추후에 내시경, CT 등 각종 검사에서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사상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나타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검사 결과 크게 이상이 없어 단순 스트레스성 정도로만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속이 꽉 막힌 것처럼 얹힌 느낌이 들어 힘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밤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몸에 기력이 쇠약해지는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춘천 거두리한의원 류성열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이 반복되는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담적병에 해당된다”며 “위점막 바깥 부분인 위벽에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 즉 독소(痰)가 쌓이는(積)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담적병(痰積病)이라고 칭한다”고 설명했다.

담적으로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음식 섭취시 위장에서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지연된다. 위장에서 음식이 오래 머물게 되면 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가스가 부풀면서 항상 더부룩하고 체한 것 같이 복부가 아프고 쓰라린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류성열 원장 (사진=거두리한의원 제공)

만성 소화불량 외에도 과민성 대장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등의 증상들이 담적병에 포함된다. 그중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다른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대장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으로 인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담적병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위장 질환이 전신으로 퍼져 난치성 전신질환으로 발전하고 구취, 만성피로, 어깨 및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단순히 소화제만을 복용할 경우 표면적인 증상이 일시적으로 개선될 뿐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가 없어 불편한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담적병 증상을 보일 경우 빠른 시일 내 한의원을 내원해 진료 받고,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류성열 원장은 “담적병은 오래될수록 병이 발전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적절한 치료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진단을 통해 문제점이 파악된다면 침 치료와 한약 치료 등 개인별 건강상태, 체질, 증상 등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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