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는 힘 따라 빛의 밝기 달라지는 전자피부 개발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6-02 17:37:41
  • -
  • +
  • 인쇄
김도환 교수 "사용자-사물 간 시각적 촉각인터페이스 응용 기대" 누르거나 잡아당기는 자극의 세기에 따라 방출되는 빛의 밝기가 민감하게 변하는 전자피부 기술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강문성 교수 연구팀과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김도환 교수팀이 힘의 변화를 빛의 미세변화로 응답하는‘스마트 발광형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용자의 입력(누르거나 잡아당기는)에 반응해 실시간으로 눈으로 보이는 되먹임(피드백)을 제공하는 스마트 촉각인터페이스 기술은 유연한 터치스크린, 버튼 없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사용자 친화적 실감형 기술 등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는 사용자의 입력을 받아들이는 힘 감지기(센서)와 별도로 디스플레이 장치가 각각 필요하며, 이를 낮은 전력을 이용하여 구동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김도환-강문성 교수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또한 저전력 구동이 가능한 시스템의 경우에도 힘의 유무에 따른 정도만 구분을 할 뿐, 힘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이에 상응하는 시각적 되먹임(피드백)을 제공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바닷물의 흐름이 만드는 자극 등에 반응해 발광세기가 달라지는 해양 플랑크톤에 착안해 신축성 있는 고분자 소재에 전기화학적 발광소재를 적용한 전자피부를 설계했다. 전기화학적 발광소재는 전기화학적 산화/환원 반응에 의해 빛을 낼 수 있는 양이온 혹은 음이온 소재를 말한다.

누르는 부분에서만 누르는 힘의 세기에 따라 소재에 포함된 이온의 분포 변화를 바탕으로 빛의 휘도(단위면적당 빛의 세기)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구성된 감압장치와 발광장치, 이들을 연결하는 복잡한 회로 없이도 가해진 자극의 위치와 세기를 실시간 빛의 변화로 응답하는 얇은 필름 형태의 발광소재를 구현해 냈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범위의 압력(0~60kPa)을 다른 휘도의 빛으로 발광할 수 있으며, 늘리는 자극에 대해서도 방출되는 빛의 휘도의 변화로 응답했는데, 빛의 휘도는 늘리는 자극에 비례해 증가했다.

이는 기존 보고된 일반적인 전자피부의 시각적인 피드백과 다른 경향으로, 늘리는 자극의 세기를 쉽게 구분하는데 유리한 방식이다.

김도환 교수는“지금까지의 전자피부 분야에서 연구되지 않은 힘의 변화에 따른 발광층 내 이온 분포를 제어한 새로운 구동 방식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유연한 터치스크린, 버튼 없는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 친화적 실감형 기술로의 발전가능성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시대 사용자와 사물 간 시각적 촉각인터페이스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개인기초연구(중견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의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6월 2일 0시(한국시간 기준) 온라인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주스앤그로서리, ‘클렌즈주스’ 누적 판매량 55만봉 돌파
제약업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에 만전
담배소송 첫 항소심…건보공단 “담배 폐해 회사 책임 인정돼야 ”
대구경북첨복재단, 홍장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임명
첫 3제 복합 COPD 치료제 ‘트렐리지 엘립타’ 급여 출시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