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이상이 남기는 눈의 신호, 놓치기 쉬운 변화에 주의해야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4 13: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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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눈의 변화는 비교적 작은 차이로 시작되지만, 그 양상이 달라질 경우 단순한 외형의 문제로만 보기 어려워진다. 특히 눈 주변에서 반복되는 불편감이나 이전과 다른 인상이 이어진다면 눈 주위 조직의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서 확인되는 질환 중 하나가 갑상선안병증이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 기능 이상, 특히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눈 주위 근육과 지방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신 면역 반응의 일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신형호 원장 (사진=밝은신안과 제공)

초기에는 이물감, 건조감, 눈물 증가, 충혈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 일상적인 불편과 구분이 쉽지 않다. 진행되면서 눈꺼풀이 들려 보이거나 눈이 앞으로 돌출된 듯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나 안구 운동 시 불편감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시신경이 압박돼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단 과정에서는 시력과 눈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에서는 안구 돌출 정도, 안구 운동 장애, 복시 여부, 시신경 상태 등을 평가해 질환의 진행 정도를 판단한다. 필요에 따라 영상 검사를 통해 눈 주위 조직의 변화를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는 질환의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염증이 활발한 시기에는 이를 억제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중점을 두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이후 상태가 안정되면 안구 돌출이나 눈꺼풀 위치 이상, 사시 등으로 인한 기능적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갑상선안병증은 눈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질환의 경과에는 전신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내분비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조절하는 접근이 이뤄진다. 특히 흡연은 질환의 악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금연이 중요하다. 한편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밝은신안과 신형호 원장은 “갑상선안병증은 초기에는 가벼운 안구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외형 변화와 시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눈의 변화가 느껴지거나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갑상선안병증은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증상이 이어진다면,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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