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봄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유방 부위의 뻐근함이나 통증을 계기로 검진을 찾는 사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흔히 유방 통증은 생리 주기와 연관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통증의 양상에 따라서는 유방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 통증은 보통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기적 통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나 찌릿한 느낌, 무거운 압박감 등 ‘비주기적 통증’은 유방 내부의 염증, 낭종(물혹), 혹은 드물게 유방암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증 자체가 암의 주요 증상은 아니더라도, 통증을 계기로 검진을 진행해 잠재적인 병변을 발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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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희 대표 (사진=가온유외과 제공) |
특히 유방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암종 중 하나다. 통증이나 만져지는 멍울, 유두 분비물 등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미세석회화나 작은 크기의 암이 늘고 있어,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여성에게 흔한 ‘치밀유방’ 역시 조기 발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방 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은 유방촬영(X-ray) 시 하얗게 나타나 종양을 가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정확한 상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유방촬영술과 함께 유선 조직 사이를 상세히 살필 수 있는 유방초음파를 병행하는 복합 검사가 권장된다.
봄은 한 해 중 건강 관리를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시기다. 평소보다 유방 부위의 불편감이 두드러진다면 이를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치부하기보다,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경희 가온유외과 대표원장은 “유방 통증은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통증만으로는 내부의 병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며 “특히 통증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가급적 정밀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시기를 놓치면 치료 과정이 까다로워진다”며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봄을 맞아, 내 몸의 신호를 간과하지 말고 정기적인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방 건강을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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