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최민석 기자] 봄철 산행이 늘어나면서 가벼운 상처를 계기로 발생하는 세균 감염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나뭇가지에 긁히거나 낙상으로 생긴 작은 상처를 방치할 경우 ‘연조직염(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조직염은 피부 아래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단순 상처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염증이 빠르게 확산되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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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석 과장 (사진=선한이웃병원 제공) |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부터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땀과 외부 오염 물질에 노출된 상태에서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문제는 초기 대응 부족이다. 많은 환자들이 상처를 단순히 씻거나 연고만 바르는 수준에서 관리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일부는 무좀과 혼동해 잘못된 약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조직염은 피부 표면이 아닌 내부 조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염증 범위가 넓고 깊게 퍼질 수 있다. 상처 부위 주변이 붉게 변하고 심한 부종과 통증이 나타나며, 상태가 악화되면 발열이나 단단한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세균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손과 발처럼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상처가 생길 수 있는 모든 부위에서 발병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눈에 띄는 상처가 없더라도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활동할 경우 피부 손상으로 인해 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 투여와 함께 소염·진통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부분 초기 치료 시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염증이 심하거나 전신으로 퍼진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도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감염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삼척 선한이웃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권영석 과장은 “상처 부위에 생긴 고름을 스스로 짜내는 행동은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며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활동 중 상처가 발생하면 즉시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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