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외국인환자 12% 감소…사드사태 영향

이한솔 / 기사승인 : 2018-04-18 12: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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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다각적 홍보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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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는 2016년 36만4189명 대비 12% 감소한 32만15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최초로 감소한 것으로 사드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전체 방한객 수는 사드사태 영향으로 2017년 3월부터 급감해 2016년 대비 48% 감소했고 외국인 환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외국인 환자 수는 2016년 대비 22% 감소한 10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슷하게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고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 환자는 2017년보다 줄었지만 태국 환자는 56% 급증했고 일본도 2.2%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성형외과와 피부과, 내과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고 특히 성형외과의 진료 비중은 20% 수준이었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2016년 대비 우즈베키스탄은 21%, 카자흐스탄은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CIS국가의 환자들이 러시아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의 경우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운 베트남은 15% 감소, 필리핀은 페소화 약세로 16% 감소한 비해 태국은 56% 급증했는데 특히 태국 환자의 62%가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파악 돼 한류 영향이 크게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6398억 원이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99만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내과통합 환자가 전체 중 20%를 차지했고 성형외과 12%, 피부과 11%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한방·신경외과·치과 환자는 증가했고 일반외과·산부인과·피부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3% 수준인 20만2248명을 유치해 가장 높았고 수도권 비중은 80%로 전년과 비슷했다. 인천이 12%, 대구가 4%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등록갱신제 시행으로 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 27%, 종합 26%, 병원 11% 순으로 이용했고 치과병원과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각각 전년대비 17%, 8%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환율과 유가,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에도 불구, 외국인환자 수가 지속 증가했으나 2017년 일시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메디컬코리아 2018 컨퍼런스에 특별세션으로 암·의료로봇·치과 분야 한-중의료인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한국 의료거점센터를 개소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할 방침이다.

한류의 영향이 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대상으로 한류 마케팅을 접목한 의료 홍보회를 개최해 외구인 환자 규모 확대 및 진료과목 다변화를 도모한다. 또 쿠웨이트와 카타르, 바레인 대상으로 국비지원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할랄식 및 기도실 마련 등 중동환자 맞춤형 비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외국 의료인 국내연수 관련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의사중심 연수를 병원경영자 및 의료기사 등으로 추가해 안정적 환자유치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며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 미갱신 현황점검 및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제도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관을 홍보·지원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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